안녕하세요 저는 고3여학생이구요

제가 지방외고라, 문과생입니다/

제가 입학할 때는 외고 열풍이 불어서 마냥 외고만 가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 거라는 환상에 젖어서 이것만 보고 공부했어요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의대가 가고 싶은 거예요

지금 문과인데 수능까지 얼마 안남았고 새로운 것을 다시 시도하기에는 너무 멍청한가요?

하지만 제 꿈이 있고 이것  시도도 안하고 포기하면 일생을 살면서 후회할 것 같은데

제 꿈은 원래 법조인이었어요 하지만 이것은 만들어진 이미지 때문이었지, 정작 마음이 끌리고 하고 싶은 것은 의사더라구요

환자를 치료하고 이런 면은 부차적인 것이고,, 학문적으로 정말 공부해 보고 싶고 궁금하고 신기한 것이라서요...

어떡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텔레비전에서 병원이 나오고 거리에서 병원이 보이면 동경하고 나도 저 일 하고 싶다 이런생각이 자꾸 들어요

이런 고민은 작년에도 했었는데 그때 도 부모님은 택도 없다며 문과에서도 못하는 애가 어떻게 이과공부를 하다고 하냐

이렇게 말씀하시고 포기를 했는데 정말 하고 싶고 올해 못 간다는 건 알고있어요 재수를 해서라도 갈 마음은 있는데

사실 저희 학교에서도 재수는 거의 기본 정도라서..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면 어차피 재수, 나와 상관 없는 일도 아닌데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지금 그럼 자퇴를 하고 독학을 하나.. 아니면 전학을 가나 ,, 하지만 어딜 가든 기숙학원을 가지 않는 이상 독학을 해야하는 입장입니다.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