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활동을 보여주고자 ‘일회적 경험’에 지나지 않는 활동에 큰 의미를 부여해 과장되게 적는 것은 부적절하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과 학교 내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활동 중 본인의 내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 활동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고려해 기술하는 것이 좋다.

가장 빈번하게 기재되는 동아리 활동이나 학교 임원, 봉사활동의 경우처럼 동일한 교내 활동을 했더라도 활동 결과 위주의 서술이 이뤄질 경우 비슷한 경험 내용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활동의 동기나 노력, 배우고 느낀 점 등은 모두 다를 것이다.

따라서 어떤 동기를 갖고 어떤 과정을 통해 활동했으며 그 활동들이 자신의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또한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으며 자신의 꿈이나 진로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등 자신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지편집부에서 활동한 지원자들의 경우 활동과정만을 기술한다면 차별성이 없지만, ‘내가 작성한 글이 어떤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고, 그 글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등을 첨가한다면 동일한 활동에서도 자신만의 고유 생각을 드러낼 수 있다.

여러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과 함께 지원하는 전공과 관련된 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덧붙인다면 전공 선택이유와 연결되어 더욱 좋은 자기소개서가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사범대학을 지원한 학생이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을 통해 배양한 교육자의 관점에서 가르치는 능력을, 공과대학을 지원한 학생이 과학탐구대회를 통해 논리적인 사고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