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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같은 듯 다른 학과 비교

 

이공계에는 학과명은 유사해 보이지만, 세부 전공과목과 주요 취업처가 전혀 다르거나 대학 공부에 필요한 교교 관련 과목에 차이가 있는 전공이 많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전공 적합도를 높이는 법, 지원학과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자기소개서에서 대학들은 주로 지원 동기와 학업, 진로 계획을 묻는데 지원학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는 쓰기가 어렵다. 학과 이름에 현혹되지 말고, 학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커리큘럼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꿈을 가장 효율적으로 구현할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학생부 종합 전형이라 본다면 전공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진학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1. 생명과학과 / 생물학과 / 생명공학과

세 학과 모두 생명현상의 기초 연구를 토대로 시작한다는 면에서 비슷하지만, 좀 더 깊게 들어가면 미묘한 차이점이 있다.

생명과학은 환경오염 식량문제 인구 의료 등 여러 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처하는 기술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식물의 세포융합이나 유전자조작 등에 의한 생명현상을 밝혀 생산성이 높은 품종, 생약 성분이 있는 식물 등을 개발해 장래 농업이나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생물학은 생물과 주변 환경의 상호 관계 속에서 의생명과학이나 생태 환경 분야를 연구한다. 조류, 애완동물, 가축, 야생동물과 접촉하거나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 생태계에 유입되는 질환연구에 적합한 학문이다.

생명공학은 생명현상을 연구함으로써 우리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공부를 한다.

 

2. 의류학과 / 섬유공학과

의류학과는 대부분 생활과학대학에 속하지만, 일부 대학은 예술대학에 속하기도 한다. 섬유.패션 산업의 기획, 디자인, 제품 개발, 마케팅 분야에 대해 배우는 실용적 학문이며 교육과정은 실기 위주 수업으로 진행된다.

섬유공학은 기본적으로 섬유 염색 가공과 관련된 산업체나 연구소에 필요한 공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최근 의복 소재뿐아니라 자동차,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첨단섬유소재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3. 식품영양학과 / 식품공학과

영양사가 되고 싶다면 식품영양, 식품 제조 공정을 배우려면 식품공학.

식품영양학과는 식품학이나 영양학 과목을 통해 식품에 포함된 영양 성분을 익히며, 조리 시 식품의 변화와 관련 원리를 배우고 실험한다. 영양교사, 식품위생사등 식품영양 전문인으로 진출한다.

식품공학은 식품 개발과 생산을 위한 학문이기에 다른 공학학과와 유사하다. 유체의 흐름, 열전달, 살균과 냉동 등 식품제조 공정을 배운다. 물리와 화학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4. 컴퓨터과학과 / 컴퓨터공학과 / 멀티미디어학과 / 소프트웨어 공학과

전통적인 이론 과목은 공통적으로 배우지만, 전공 심화와 선택으로 들어가면 조금씩 달라지는 학과들이다.

컴퓨터공학과는 타 전공에 비해 논리설계, 전기전자회로처럼 하드웨어 분야를 보다 심도 있게 배운다.

멀티미디어학과는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통신매체를 기반으로 디지털콘텐츠산업의 실무를 배운다. 멀티미디어나 웹기반 디자인을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으로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 기초수업은 적은편이다.

소프트웨어공학과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성을 심화할 수 있는 학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계획 개발 검사 보수 관리 등을 위한 기술을 습득하고 연구한다.

컴퓨터과학과는 특정분야에 대해 깊이 배우지는 못하지만, 이 세 학과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컴퓨터 전반을 두루 배울 수 있다.

 

5. 화학과 / 화학생명공학과 / 화학공학과

순수학문, 융합학문, 응용학문의 차이를 읽을 것

화학과는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성분과 고유한 성질, 구조를 이해하고 이들이 상호작용 해 어떤 반응이 일어나서 어떻게 변환되는지 등을 연구한다. 순수학문인 만큼 취업경쟁력을 고려하면 대학원까지 학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화학공학과는 원유 가공처리,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의 공정 관련분야로 진출한다. 물질과 에너지의 흐름과 유량을 설계하고 제어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배우는 만큼 미적분, 물리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화학생명공학과는 융합적 성격의 학과로 화학공학이나 생명공학 분야에 관심이 있지만, 대학에서 좀 더 전공 탐색을 하고 싶다면 지원할 만하다. 입학 후 세부전공 선택해 체계적으로 이수하지 않으면 전문성이 약화될 수 있다.

 

6. 건축공학과 / 건축학과 / 토목공학과

건축공학은 건축물이 안전하게 설계되고 시공될 수 있도록 건축의 공학적인 모든 부분을 연구하는 분야다. 건축구조 분야, 건축환경 설비분야를 집중적으로 배운다.

건축학과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른 적성과 학문을 학습한다. 건축설계의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배우는 만큼 미학적 감각과 공간 지능이 더 필요한 학문이다.

토목공학은 도로 항만 철도 교량 상하수도 댐등 인간생활에 필요한 사회기반 시설물의 설계와 시공을 연구한다.

 

7. 도시계획과 / 도시공학과 / 부동산학과

세 학과 모두 도시의 발전 과정과 도시문제를 이해하는 도시계획개론,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개발을 위한 방법과 과정을 학습하는 토지이용 계획, 부동산개론을 공통적으로 배운다.

도시계획과는 도시건축계획, 도시시설계획, 도시계획관계법규, 도시교통계획 등 학과명 그대로 도시계획과 관련된 내용을 깊이 배운다.

도시공학과는 도시계획뿐 아니라 도시설계에 필요한 실무 능력을 키우기 위해 도시설계원론, 도시디자인, 도시시설공학 등의 공부와 실습을 더한다.

부동산학과는 부동산계량분석론, 주거용부동산금융론, 감정평가이론, 부동산자산관리등을 배우며 부동산 금융투자업계, 부동산 건설개발업계, 감정평가 업계, 컨설팅 업계 진출을 위한 전공을 익힌다.

 

8. 메카트로닉스공학과 / 제어계측공학과 / 기계공학과

범주가 가정 넓은 기계공학과에서 설계와 제어로 각각 세분화된 전공이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제어계측공학과다.

기계공학은 열역학, 유체역학, 동역학, 고체역학을 중심으로 기계설계와 생산에 관한 모든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학과인 만큼 진출 경로가 가장 넓다. 물리와 수학적 처리능력이 주로 요구된다.

메카트로닉스공학과는 컴퓨터응용설계, 기계요소설계, 시스템설계등의 전공을 선택해 ‘설계’역량배양에 중점을 둔다.

제어계측공학과는 계측공학, 전기자기학, 전자회로, 마이크로프로세서등의 필수 전공과목을 바탕으로 ‘제어’역량을 심화하는데 주력한다.

 

9. 전자공학과 / 전기공학과 / 시스템공학과 / 정보통신공학과

전자공학과는 회로 설계에 필요한 기초회로 이론과 실험을 시작으로 하드웨어에 대한 기본을 배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컴퓨터프로그래밍,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을 배우고 이외 반도체, 통신 , 신호처리 분야와 관련된 내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전기공학은 전기회로, 전기설비설계, 전력시스템공학등을 배우며 전기에너지시스템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다.

시스템공학과는 전자공학과에서 다루는 분야 중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적 시스템 구현에 집중해 관련 분야 전공을 더 깊게 배울 수 있다.

정보통신공학과는 데이터통신, 멀티미디어통신, 무선통신공학, 전파공학 등 통신 관련 전공을 심화해 배울 수 있다. 이산수학과 미적분이 중요한 만큼 다른 과목보다 수학, 물리 능력이 더 필요하다.

 

10. 신소재공학과 / 재료공학과 / 나노공학과

 

세 학과 모두 배우는 공통전공은 거의 유사하다.

신소재공학과나 재료공학과는 고분자재료,금속재료와 같은 전통적인 재료보다 산업적 수요가 많은 전자재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으로 변화해 점점 줄고 있다.  서울대나 고려대처럼 고분자재료, 금속재료, 나노재료, 전자재료분야를 고르게 배울 수 있는 곳도 있고, 광운대 전자재료공학과나 한국항공대 항공재료공학과와 같이 특정 재료 분야를 강화해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다.

나노공학은 좀 더 특화된 전공으로 나노 반도체 분야와 나노소재. 바이오 분야에 필요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도움자료:미즈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