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전문대학원-하버드의대 '공동학위' 수여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가천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에 7년제 학ㆍ석사통합과정을 국내 최초로 신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입시부터는 고교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7년제 의대 학ㆍ석사 통합과정(20명)과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전문대학원(40명) 체제로 3년간 선발하게 된다. 2016학년도부터는 학ㆍ석사 통합과정과 의학전문대학원 과정에서 20명씩을 각각 선발한다.

이길여 총장은 "우수한 학생을 조기에 선발해 의과학자로 육성하기위해 7년제 학ㆍ석사 통합과정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 수시 원서는 오는 12∼14일 접수한다. 일반전형 선발인원은 총 35명으로 석ㆍ박사 통합학위과정(MD- PhD) 3명을 우선 선발하고 32명은 일반선발한다. 우선선발된 학생에게는 7년간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우수외국대학교 출신의 한의학 및 치의학면허소지자 , 사법ㆍ행정ㆍ외무고시 합격자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에서는 5명을 뽑는다.

신설되는 7년제 학ㆍ석사 통합과정은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고 오는 12월 정시로만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의대로는 처음으로 하버드 의대와 공동학위를 수여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 석ㆍ박사 통합학위과정 학생들 가운데 우수한 학생들이 석사과정은 가천대, 박사과정은 하버드의대에서 밟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천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가천대를 방문한 하버드의대 국제교류담당 학장과 공동학위과정을 운영하는데 최종 합의했다"며 "국제적 연구 역량을 갖춘 국내 의과학자를 배출하는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