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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뉴스와흐름 주요大 수리논술 84문제 중 54.8%가 대학수준 대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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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서울 10개대학 수리논술문제 분석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수리논술 문제 가운데 약 55%가 고교 수준보다 높은 대학교과 수준에서 출제된다는 교육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공동대표 송인수ㆍ윤지희)은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2012학년도 수리논술 문제를 전수조사해 분석한 결과 총 84문제 중 54.8%인 46문제가 대학교과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고교에서 수리논술을 가르치고 있거나 가르친 경험이 있는 고교 교사 14명이 문제를 분석했고,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는 교수와 박사과정 대학원생에게 자문과 검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대학별 대학 수준내용 출제비율은 서울대ㆍ연세대ㆍ한양대가 100%였고, 서강대가 79%, 경희대 50%, 고려대 36%, 서울시립대ㆍ성균관대 25%, 중앙대 20%였다. 이화여대는 대학 수준내용을 출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 대학들이 모두 본고사 형식의 문제를 출제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현정부가 논술가이드라인을 폐지하고 대입을 자율화하면서 2008년 2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본고사형식의 시험을 시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학교과 수준에서 수리논술을 출제하는데다 지나치게 어려운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국제수학교육대회에 참가한 고교 수학교사 16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수리논술의 난이도를 물었더니 94%가 '학교수업으로는 수리 논술 대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92%는 현행 수리논술을 폐지하거나 고교 교사가 출제에 참여하는 방식 등으로 출제방식을 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고등교육법시행령은 '대학의 장은 논술 등 필답고사를 시행하는 경우 초중등교육이 추구하는 본래 목적을 훼손하지 않도록 운영해야한다'고 규정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명백하게 법을 위반한 각 대학의 장과 관리책임을 소홀히 한 교과부에 대해 분명한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는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21일에는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인문계 논술고사 문제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한다.


chaehee@yna.co.kr

  조회수 작성일
  5386 2012-08-21 오전 1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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