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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6개 대학 - 입학사정관제 새 평가항목 신설.

 

 

올해부터 정부가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전국 66개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의 자기소개서엔 위와 같은 '인성평가' 항목이 신설된다.

 

성장 과정, 지원 동기, 교내외 활동사항, 학업 계획 등 기타 인성 관련 항목 문항은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신설 항목은 각 대학의 판단에 따라 반드시 적용하게 돼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5월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인성 부문은 이전에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주요 평가 요소였지만 구체적 평가 기준과 항목이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행 입학사정관 전형 인성 부문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학교생활기록부이다. 실제로 교육과학기술부는 올 3월 일선 학교에 지침을 내려 학생부 내에 인성발달 사항을 핵심 요소별로 기록하라고 지시했다.

 

 

핵심 인성요소에 포함되는 항목은 배려·나눔·협력·타인존중·갈등관리·관계지향성·규칙준수 등. 이에 따라 담임교사는 생활 규칙 준수 여부, 동아리·스포츠클럽·또래상담 등의 활동, 평소 생활 태도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핵심 인성요소별로 기록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심층 면접 단계에서 수험생의 인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등 각종 서류다. 이때 단순히 봉사활동을 많이 했거나 학생회장 등의 직책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는 높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그보다는 학급이나 동아리 등 단체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일상생활에서 타인과의 갈등을 현명하게 극복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정리해두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인성 부문에 자신이 있다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도 고려할 만하다. 예를 들어 봉사정신이 투철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 해당 활동을 일관성 있게,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해 왔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