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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뉴스와흐름 “국어 A·B형 모두 쉬워 유형별 차이 못느꼈다” 대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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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형 수능 첫 세대인 고3 학생들이 올해 첫 모의 수능을 치렀다. 수험생들은 과목별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

형 중 선택해 시험을 치렀지만 국어영역의 경우 B형이 쉽게 출제돼 A·B형 간 체감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국어영역 A·B형 모두 쉬워 =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7일)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13일 전국 1944개 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2013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일제히 치러졌다.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 1교시 국어 영역의 경우 A·B형 모두 지난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유형별 차이를 못 느꼈다는 평가다. 유형별 난이도 조절이 실패하게 되면 선택형 수능의 의미도 약해지게 된다. 박찬명 수도여고 국어 교사는 “변별력을 가진 문법 문제를 보면 A형은 고 1학생들도 풀 수 있을 만큼 쉬운 수준이지만, 문제는 B형도 쉽게 출제됐다는 것”이라며 “B형에서도 학생들에게 익숙한 문학작품이 출제되고 기술·과학 지문도 어려운 문제가 없어 학생들은 지난 수능보다 더 쉽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사는 이어 “대학이 B형 선택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만큼 모의고사에서 A·B형이 모두 쉬우면 학생들은 가산점을 위해 B형을 택할 것”이라며 “난이도별 분류가 큰 의미가 없어지고 현장에서도 대부분 B형에 맞춰 가르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은 “선택형 수능 혼란스러워” = 현재 수험생 대부분은 선택형 수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공식 수능 출제기관이 주관한 선택형 수능 모의 평가가 한 번도 치러지지 않은 데다 대학별로 원하는 유형과 B형 선택 시 가산점 비율이 달라 선택형 수능에 따른 수업 및 지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교 영어교사 B 씨는 “주요 대학들이 A·B형 모두 허용하되 B형 선택자에게 5∼30%의 가산점을 주고 있어 문과 학생은 국어B-수학A-영어B를, 이과 학생은 국어A-수학B-영어B를 주로 선택한다”며 “쉽게 볼 수 있는 유형을 만들어 학생이 선택하게 하자는 게 취지인데 특히 영어는 중·하위권 학생조차 대입 전략 등의 이유로 B형을 선택하고 있어 수업 또한 B형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고교 영어 교사는 “특히 전략적 공부가 필요한 중·하위권 학생들은 대학별 유형이나 가산점 계산하랴, 어느 유형에서 점수가 잘 나오나 계산하랴 매우 혼란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출처- 문화일보

  조회수 작성일
  5809 2013-03-14 오후 3: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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