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13개 고등학교와 290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출제위원단은 이날 이번 모의 평가의 출제 기본 방향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학교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며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편중되거나 지엽적인 내용의 출제를 지양하고 시험 내용의 균형을 유지했다.

국어, 영어 영역의 경우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 사회· 과학· 직업탐구, 제2외국어 · 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또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 분석,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했다.

각 문항은 교육과정 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난이도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쉽게 출제하면서도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 영역 · 과목별로 다양한 난이도를 갖도록 문항을 출제했다.

특히 수준별 시험인 국어, 수학 영역에서는 출제 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수준에 맞췄다.

올해부터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방침에 맞췄다. 다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의 6월대비 9월 모의평가 학습 준비 향상 정도를 반영했다.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 · 한문 영역은 과목간 응시 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이어서  적정한 난이도를 유지해 선택 과목간의 난이도 차이를 줄였다.

아울러 이미 출제된 문항이라 하더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했다.

한편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70% 수준이다.

영역별로는 국어 A/B형 71.1%, 수학 A/B형 70%, 영어 71.1%, 사탐 70.5%, 과탐 70%, 직탐 70%, 제2외국어·한문 70%다.

연계 대상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다.